유일호 경제부총리 만난 여야 원내지도부…3당3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9 15:29:56
  • -
  • +
  • 인쇄
새누리 vs 더민주, 규제프리존특별법 두고 이견

국민의당 "대통령 협조 구하면 돌팔매 맞더라도 협력"
△ 대화하는 유일호·원유철

(서울=포커스뉴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찾으면서 쟁점법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한 유 부총리는 새누리당의 원유철 당 대표 권한대행·김정훈 정책위의장·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장병완 정책위의장을 만나 규제프리존특별법과 노동4법 등에 대한 처리를 당부했다.

제일 먼저 친정인 새누리당을 찾은 유 부총리는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미에서 (법안을) 꼭 좀 국회에서 통과시켜주십사 부탁드리러 왔다"며 △규제프리존 특별법 △노동4법 △서비스발전기본법 △관세법 등을 통과시켜줄 것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난 뒤 원유철 대행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규제프리존특별법 같은 경우 여야 의원들이 사실상 공동발의한 법안"이라며 "여야 광역시·도지사들이 지역 규제를 완화시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자리를 만들려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원 대행은 "일부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는 필요성에 대해 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보완하면 된다"며 "그 법은 빨리 통과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유 부총리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규제프리존특별법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총리는 이 원내대표와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규제프리존특별법을 시행하면 전국적으로 똑같이 규제가 없어지는 효력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노동4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에 대해선 정부와 야당 간의 입장 차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본시장법에 대해 유 부총리는 "우리가 보기엔 큰 쟁점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끝낸 유 부총리는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쟁점법안 처리를 재차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 부총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5개 법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검토를 하겠다"면서도 "정부가 좀 정직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솔직하게 말을 해서 국민과 국회, 노동계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러할 때 우리는 돌팔매를 맞더라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 부총리는 박 원내대표에게 "솔직하고 투명하게 설명을 드리고 그런 기회를 저부터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유일호(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원유철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여야 3당 원내지도부를 면담하고,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2016.04.29 박철중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활성화법안 등 처리 요청을 위해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마중하고 있다. 2016.04.29 김인철 기자 박지원(왼쪽)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활성화법안 등 처리 요청을 위해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