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정은 정권, 추가 핵실험시 미래 없을 것"…NSC 주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8 21: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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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민생 외면한 채 핵개발 몰두하면 주민 반발로 자멸의 길 치닫을 것"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40여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재하면서 "만약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는 아마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NSC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5월1일 이란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박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제가 이란 방문 시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서 안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질 경우에 대비해서 여러분께서는 NSC를 상시 열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챙기고, 지속적인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의 7차 당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이 임박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북한은 김정은이 추가 핵실험 실시를 수차례 공언한 데다가 최근 핵탄두 공개와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일련의 도발을 감행하면서 핵위협을 더욱 고조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추가 핵실험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대내적으로 정권 공고화에 이용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을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오히려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해서 스스로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결과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면서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고통과 민생은 외면한 채 무모한 핵개발에만 몰두한다면 주민들의 반발로 내부에서부터 자멸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의 회담 성과를 언급하면서 "만약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는 아마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만약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북한이 과거 3년여 주기로 핵실험을 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군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미국의 맞춤형 확장억제 능력을 포함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정부 각 부처는 이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서 소관 업무를 철저하게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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