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라크 남부 무탄나 지방 주도인 사마와에서 차량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미국 BNO 뉴스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NO 뉴스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사마와 중심지에서 차량 두 대가 폭발해 최소 38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86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희생자는 처음에 사망자 20명, 부상자 40명으로 집계됐으나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정오 무렵 지역 정부 청사 근처 주차장에서 부비트랩이 설치된 차량이 폭발했고, 몇분 후 사마와 시내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도 차량이 폭발했다.
두 차례 대규모 폭발로 주차장에 있던 차들이 불에 탔고 인근 건물들이 손상을 입었다. 폭발을 누가 일으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얀 쿠비스 유엔 이라크 특사는 이날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폭발 사고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일어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며 "평화로운 도시에서 시민들을 표적 삼는 행위는 악랄한 테러리스트들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은 3월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전역에서 테러, 무력 분쟁, 폭력 등으로 인해 현지인 1119명이 사망하고 156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이라크 남부 사마와 지역에 1일 낮(현지시간) 차량 폭발 테러가 두 차례 발생했다. (Xinhua/Khalil Dawood)2016.05.02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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