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대회 준비자금 마련하려 도로주행 자동차에 벌금 신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3 09: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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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로에 500미터 간격으로 검문소 세우고 “통행료” 5000원 걷어

어떤 식으로건 돈 안 내고는 통과 못해…차량 내외부 청결도 문제 삼아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건설 공사비 마련을 위해 도로에서 교통 벌금을 걷고 있다고 UPI통신이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음 달 열리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진행 중인 건설 공사들은 강탈을 통해 자금이 조달되고 있다고 함경도의 한 소식통이 RFA에 말했다.

RFA는 이 범칙금 또는 “통행료”가 주요 도로들에서 500미터 간격으로 반드시 징수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그 새 교통세 징수를 감독하기 위해 추가 인원과 예산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때로 강압적으로 그 돈을 걷으며, 이에 따라 그 새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소식통은 “검문소가 500미터마다 설치됐다. 양방향으로 통행하는 자동차는 무조건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새 규정에 대응하여 운전자들 사이에서 뇌물이 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보안원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 더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통행료는 북한 돈 5000원, 즉 약 5달러지만, 외부와 내부에 대한 “청결”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소식통은 "어쨌든 어떤 식으로건 수수료를 내지 않고는 검문소를 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수료를 걷는 또 다른 표적들은 사소한 교통위반을 하는 운전자들이다. 그런 돈 역시 건설공사에 사용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국경도시 청진에 검문소 수십 곳에 설치됐다. 거기서 얻는 돈은 탄광설비 공장을 짓는데 쓰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평양 시내의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택시.(Photo by Feng Li/Getty Images)2016.04.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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