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거장' 프린스는 누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2 13: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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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7회 수상…'다작 가수'

화려한 스타일·기행으로도 유명

(서울=포커스뉴스) 그래미상을 7번 수상한 '팝의 거장' 프린스 로저스 넬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돌연 사망하면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그의 자택 인근에는 헌화 인파가 몰렸다.

'팝의 거장' 프린스 로저스 넬슨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곳은 그의 자택 페이즐리 파크다. 그는 이곳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녹음했다.

프린스는 약 40년간 정규앨범만 약 40장을 냈고 실명과 필명을 이용해 수백곡을 작곡했다.
1958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난 프린스는 7살때 처음 작곡을 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가수 겸 작곡가였다.

18살 때 워너 브라더스 음반사와 계약을 맺은 후 이듬해 1집 앨범 '포 유(For You)'으로 데뷔했다. 이후 1979년 발매한 '프린스'가 빌보드 R&B 차트에서 1위를 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84년 '퍼플 레인'이 공전의 히트를 거두며 프린스는 80년대 대표 스타가 됐다. 가디언은 퍼플레인이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문화 현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음악의 폭도 넓었다. 소울, 블루스, 펑크, 재즈, 음악에 전자 음악을 섞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80년대 당시 락 음악이 백인의 전유물이었지만 프린스는 보란듯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했다.

그의 가사는 과감한 성적 묘사를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약 157㎝로 키가 작았던 프린스는 풍성한 '아프로' 머리에 화려한 무늬나 반짝이는 의상을 즐겨 입었다. 그의 '중성적인' 스타일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별난' 행동으로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에는 발음할 수 없는 기호로 이름을 바꿨다. 당황한 신문과 방송은 그를 "예전에 프린스로 알려졌던 가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종교를 희롱하는 발언을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미국 월간지 '와이어드'는 "프린스가 어떤 사람인지 절대 알아낼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매혹됐다가도 좌절을 느낀다"라며 "그는 과감하면서도 수줍은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했다.

프린스는 최근 몇 주간 독감을 앓으면서도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애틀랜타의 폭스 극장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 전문가는 "프린스의 스타일은 주류가 됐고 지금까지도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그가 팝음악계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가수 프린스가 지난해 2월 미국 LA에서 열린 57회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Photo by Kevork Djansezian/Getty Images) 2016.04.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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