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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주승용 |
(서울=포커스뉴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차기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 "일단은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을 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라디오 중심 목진휴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민심에 의해 만들어진 1당은 어쨌든 더민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총선 기간에 탈당 인사들에게 복당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총선이 끝나자마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복당을 시켜서 1당을 만들려고 하는 건 민의를 왜곡하는 편법"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 선출에 대해선 "우리 당이 신생정당 아닌가. 전당대회를 (당헌당규에 따라) 8월2일 전에 개최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처지"라고 설명하며 "꼭 당헌당규대로만 할 수 없는 입장이 있다고 한다면 현실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전당대회를 연기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상돈 당선인이 연말까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체제로 당을 이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연말이라고 못 박지 말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당 정비를 마쳐서 그에 맞춰 전당대회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이 주장하고 있는 대선 결선투표제를 자신이 "안 대표의 개인생각"이라고 일축한 것과 관련해선 "대선 후보가 직접 대통령 선거 방법에 대해 언급한 것 자체가 진정성 퇴색 우려가 있어서 부적절하지 않느냐, 총선이 끝나자마자 대선 언급을 하니까 욕심을 가진 것처럼 비춰질 수 있지 않겠느냐해서 시기상조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당 대표로 나가는 것은 여러 가지로 준비가 안 돼있는 것 같다"며 "막바지에 교섭단체를 만들었지만 협상테이블에 한번 올라가질 못했다. 욕심 같아선 원내대표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원내대표직에 도전할 의향이 있음을 드러냈다.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4.20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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