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광대은행, 첫 해외진출로 한국 선택…서울지점 개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1 14: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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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금융위원회 인가 후 4개월여만

한국 진출 중국계은행 총 6개로 늘어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금융사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광대은행(中國光大銀行)이 글로벌 진출의 첫 교두보로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광대은행은 중국에 1048개의 지점을 보유한 총자산 4800억달러(약 552조원) 규모로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신한금융지주(약 370조원)의 1.5배에 달한다.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지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말 우리나라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뒤 4개월여 만이다.

광대은행 서울지점은 앞으로 예금 및 대출, 무역금융, 국제결제, 외화자금, 채권투자, 역외 위안화 송수신 등의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 고객에게 차별화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중간 경제통상의 양적, 질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A주식시장과 홍콩거래소 상장기업이기도 한 광대은행은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국유회사인 '중앙회금투자유한책임공사'가 22%, 중국광대그룹이 23.7%의 지분을 가진 중국 내 은행 순위 12위이자 2015년 영국 '더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 중 57위에 오른 대형 은행이다.

광대은행의 모기업인 중국광대그룹은 1983년 중국 재정부와 중앙회금투자공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유기업으로, 산하에 광대증권, 광대용명인수보험, 광대금융지주, 광대신탁 등 금융기관은 물론 광대실업, 광대투자관리회사, 상하이광대전시센터, 광대부동산회사 등 20개 기업을 계열사로 경영하고 있다.

광대은행의 한국 진출은 2015년 초 그룹 차원에서 제정한 글로벌 전략에 따른 첫 번째 해외 시장 진출로, 지난해 6월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 광대은행 서울지점의 영업 개시로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중국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총 6개로 늘어나게 됐다.

탕슈앙닝(唐双宁) 중국광대그룹 회장은 20일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중 양국 고객에게 특색 있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은 물론 양국 경제와 무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서울 진출을 계기로 한국 진출 중국 기업은 물론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의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지점장 송용)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탕슈앙닝 중국광대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점 개업축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마텅(馬騰) 중국광대은행 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 탕슈앙닝(唐双宁)중국광대그룹 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행장, 조용병 신한은행 행장, 송용(宋勇)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장 <사진제공=광대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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