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심각한 '질병'으로 다뤄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21 10:48:48
  • -
  • +
  • 인쇄
여드름 환자 20%↑ 자살 고민…60%↑ 언어폭력 경험

"여드름으로 인한 고통, 단순한 흉터 이상"

(서울=포커스뉴스) 흔한 성장기 증상으로 치부되는 '여드름'을 심각한 질병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 뉴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체인징 페이스' 안면장애 자선단체 대표 제임스 패트리지가 "여드름 고민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례까지 발생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피부재단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 20% 이상이 자살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때문에 연인과 헤어진 경험 또한 20% 가까이 집계됐다. 여드름 환자 60% 이상은 그들의 피부 상태로 인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패트리지 대표는 "여드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존중하고 도와야 한다"면서 "하찮은 것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드름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어서 관련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피부재단은 지적했다.

재단 대변인은 "여드름 자국 때문에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등 사회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많이 봐왔다"면서 여드름 영향은 단순한 흉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드름으로 받은 정신적 영향이 여드름이 치료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여드름은 흔한 질병"이라며 "그러나 많은 여드름 환자들은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서 일종의 혐오 차별을 겪고 있다"고 인디펜던트에 말했다.

여드름 환자이기도 한 그는 "이를 인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흔한 성장기 증상으로 치부되는 '여드름'을 심각한 질병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hoto by Chris Jackson/Getty Images)2016.04.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