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실적 기대감·배당 수익률에 '인기 상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8 15: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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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4월1일~17일 3.06% ↑…코스피 0.9% 상승 그쳐
△ [그래픽] 경제_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시티은행

(서울=포커스뉴스) 은행·지주사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 기대감과 배당주 매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는 4월 1일부터 17일까지 3.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94% 오르는데 그쳤다.

은행·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은 같은 기간 6.38%(2050원), 신한지주 4.64%(1850원), 하나금융지주 4.38%(1050원), 우리은행 3.72%(350원)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올 1분기 예상 순이익은 4607억원으로 시장예상치(4200억원)를 약 8%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추정한 올해와 내년 KB금융의 배당 수익률은 각각 3.7%, 4.8%로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였다.

신한지주의 1분기 예상 순이익은 6316억원으로 시장예상치(5709억원)를 10.6%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리 하락은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초래해 주요 이익원인 은행 이자이익에 부정적이지만, 저금리 환경에서 신탁수수료, 위탁매매수수료, 여신관련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존재한다"며 신한지주는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신한지주는 지난해 보통주 배당금으로 주당 1200원(배당 성향 26.7%) 결의했다. 이는 2013년, 2014년 주당 배당금인 650원, 950원(배당 성향 19.5%, 24.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도 1450원(배당 성향 29.5%)이 예상돼 신한금융의 배당수익률은 3%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0.37배, 6.3배에 불과, 저평가 우려가 여전하다. 하나금융은 올해 저점인 1월 20일 이후 17일까지 27% 상승해 코스피와와 금융업종지수 상승률(각각 9%, 15%)을 웃돌았다.

우리은행도 시장 예상치를 7% 웃도는 3343억원의 1분기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은행은 부실채권비율(NPL)이 2010년 3분기 3.74%까지 올라갔지만 지난해말 1.47%까지 떨어져 자산 건전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회수, 민영화를 위해 투자자 유인 제공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우리은행은 배당정책은 올해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2015년 각각 주당 배당금 500원을 의결했다. 이는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5.3%에 해당된다.그래픽 이희정 기자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은행 주가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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