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직전 여론조사, 전략적 교차투표 가능성 제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6 1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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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더민주, 정당 지지율보다 후보 지지율 높게 나타났다"
△ 소중한 한표

(서울=포커스뉴스) 4.13 선거 직전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 20대 총선 승패를 결정지은 전략적 교차투표의 실현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이날 선거 하루 전인 12일 실시된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구 후보 전체 득표율은 새누리당 37.7%, 더불어민주당 32.4%, 국민의당 15.9%, 정의당 4.6%였다"며 "같은 기관이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더민주는 자신의 정당지지율(27.0%)보다 높은 지역구 후보 득표율(32.4%)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21.7%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한 국민의당은 이보다 낮은 지역구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또 "선거 후 실제 선거의 정당별 지역구 후보 득표율도 이와 유사하게 나타나, 실제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리얼미터 조사결과 대비 0.6%p 높은 38.3%의 지역구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6%p 높은 37.0%, 국민의당은 1.0%p 낮은 14.9%, 정의당은 3.0%p 낮은 1.6%의 득표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실제 지역구 후보 득표율은 여론조사결과와 1.0%p 내의 차이로 거의 동일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실제 득표율은 여론조사결과에 비해 소폭 더 높고 정의당은 소폭 더 낮은데, 이는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일부가 투표 당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33.2%, 국민의당이 24.5%, 더불어민주당이 22.3%, 정의당이 11.6%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의당은 자신의 정당지지율(21.7%)보다 높은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24.5%)을, 더불어민주당(27.0%)은 자신의 정당지지율보다 낮은 정당 득표율(22.3%)을 기록했는데 실제 선거결과도 이와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보도, 공표가 금지되는 선거 직전 조사이기에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고 선거가 끝난 후 공개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2%다.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날인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6.04.13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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