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강남지역 야권 국회의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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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페이스북 |
(서울=포커스뉴스) 24년만에 서울 강남 지역구(강남을) 야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자신의 SNS에 당선소감을 남겼다.
전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전현희의 승리가 아니라 강남을 유권자와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께서는 지역, 이념,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택을 해주셨다"며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 잘하는 국회의원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참배를 간 전현희 당선인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부바'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현희 당선인의 보좌관은 "어제 김 대표에게서 전화로 개표상황을 묻더니 전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하자 내일 업어줘야겠다고 약속했다"고 사연을 밝혔다.
또 이날 오후 4시쯤에는 전현희 당선인 캠프에서 '캠프해단식'을 열고 그동안 유세를 도왔던 지지자들과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
전 당선인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처음 강남에 왔을 때는 야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 때문에 절망도 했고 서러움에 울기도 했다"며 "그래도 유권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며 소통한 결과가 당선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강남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께서 더 나은 강남을 만들어달라는 의미로 저를 뽑아주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강남만을 바라보겠다는 의미로 해바라기꽃을 유세도구로 사용한 전 당선인은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강남만을 바라보겠다"며 "강남을 넘어 원칙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64년생인 전현희 당선인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 데레사여고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유명세를 탔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20대 총선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서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6000여표 차이로 꺾고 24년만에 강남 지역구 야당 국회의원이 됐다.서울 강남을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본인의 SNS에 당선소감을 남겼다. <사진출처=전현희 당선인 페이스북>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에 앞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강남구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전현희 당선인을 업어주고 있다. 2016.04.14 이형진 기자 전현희 당선인이 캠프해단식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04.14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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