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이용섭 "현실정치 떠나 성찰 시간 갖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4 1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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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광주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때"
△ 취재진 질문 답하는 이용섭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권은희(광주 광산을) 국민의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한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제 광주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개표가 모두 완료된 14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나의 진정성이 시민들께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광주 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결코 호남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민주는 제1당이 됐지만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다"며 "(여기엔) 나의 부족함이 컸다. 참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광주의 정치적 소외와 경제적 낙후를 위해 내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장선거에도 나가보고 국회의원에도 출마했으나 이번 선거결과는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민주의 광주선거 전패에 나라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광주에서의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목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활동 재개를 암시하는 구절을 덧붙이기도 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월동 봉산초등학교에서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후보가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4.13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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