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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총선 결과 브리핑 |
(서울=포커스뉴스) 선거 판세가 거의 결정된 13일 밤 국민의당이 "야권 분열에 따른 참패는 없었다"고 판단하면서도 단일화를 종용해온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고려하면 아마 더민주와 협력할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상돈 위원장은 "우려했던 바와 같은 야권분열에 따른 참패는 없었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없다고 본다"며 "19대 총선·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합리적 보수 유권자가 이탈해서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았나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가진 '제3당' 위치에 대해 "(새누리당과 더민주 중) 어느 당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 등을 생각하면 아마도 더민주와 협력할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구 8석을 '싹쓸이'하며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것에 대해서는 "호남민심이 이른바 친노 집단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한 지 오래됐다"며 "그것을 이젠 회복하기 어렵지 않겠나. 박지원 의원이 말한 것처럼 너무 늦었다는 게 정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호남 민심이 영원토록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분들의 민심을 겸허하게 생각하고 그분들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개표 상황실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16.04.14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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