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변화·야권재편 열망 반영…좋은 결과 기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3 19:10:16
  • -
  • +
  • 인쇄
출구조사 결과발표…당사는 '탄성' '기립박수'

'표정관리' 안철수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릴 것"
△ 환하게 웃는 국민의당 지도부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3일 방송사들의 출구조사를 시청한 뒤 "곳곳에서 국민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 호남에서도 야권이 재편돼야 한단다는 의사들이 투표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 대표는 출구조사 방송이 시작하기 직전에 서울 마포 당사 상황실에 들어섰다. 반면 이상돈·김영환·신용현·오세정 공동선대위원장, 임내현 선거상황본부장 및 비레대표 후보들은 일찌감치 상황실에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오후 6시 정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당이 목표했던 의석수에 비슷하게 나오자 상황실 곳곳에선 당직자와 후보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엔 환호성과 함께 상황실에 자리한 모든 당직자와 후보들이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다.

당선이 힘들 거라고 예측됐던 수도권에 출마한 자당 후보들의 출구조사가 경합·우세 등으로 나타날 때에도 이따금씩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안 대표는 미소를 짓지도, 박수를 치지도 않았다. 붉게 상기됐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상황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쳐다볼 뿐이었다.

안 대표는 방송사와의 인터뷰 중계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남에서도 야권 재편이 돼야 한다는 그런 의사들이 이번 투표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수도권 여러 지역이 경합지역"이라면서 "우리가 예측했었고 나 또한 그 때문에 수도권 중심으로 열심히 지원을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지도부와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영환 국민의당 안산시상록구을 국회의원 후보, 안 대표, 이상돈 비례대표, 임내현 선거대책위원회 상황본부장 2016.04.13 김흥구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