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주장 폰세카…"마침내 진짜 범인 조사 받게 됐다"
(서울=포커스뉴스) 파나마 검찰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최대 조세회피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의 진원지 모색 폰세카를 압수 수색했다.
파나마 수사 당국은 "모색 폰세카가 위법 행위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된 문서를 확보하기 위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등이 13일 보도했다.
모색 폰세카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회사는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역외회사와 쉘 컴퍼니(자산이나 사업 활동이 없는 명의뿐인 회사)를 세운 것뿐이며 그것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색 폰세카의 공동 설립자인 로만 폰세카는 1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침내 진짜 범인이 조사를 받게 됐다"며 회사 입장에서 곧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폰세카는 문건 유출에서 드러난 유일한 범죄는 컴퓨터 해커들의 소행 그 자체뿐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해킹은 파나마 외부 유럽에서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압수수색은 파나마 수사당국이 "문건 유출은 해커들의 소행"이라는 모색 폰세카의 주장을 검토하기 위해 모색 폰세카를 방문한 다음 날 이뤄졌다.
모색 폰세카는 언론이 유력 정치인과 재력가 등의 역외탈세 행태를 자세히 보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파나마 검찰이 12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조세회피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의 진원지 모색 폰세카를 압수 수색했다. 파나마의 파나마 시티 소재 모색 폰세카 표지판.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2016.04.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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