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 무서움, 행동으로 보여달라" 지지 호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1 1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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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겨냥 "與 무너뜨릴 도전 안하고 선거 때 되면 양보 압박"
△ 안철수와 문병호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일 "국민의 무서움을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거대한 기득권 양당체제를 깨고 3당 체제를 만들어달라. 정치인을 위한 양당 체제를 깨고 국민을 위한 3당 체제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4년 전 총선에서 거대 양당은 국민들께 온갖 약속을 했다"고 꼬집은 뒤 "약속은 안 지키고, 이제 와서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빌고 있다. 또 속으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을 또 찍어주면, 4년 뒤에 똑같은 모습을 또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새로운 선택을 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겁먹고, 만년 야당, 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거대한 양당에 맞설 수 있도록 놀라운 의석을 만들어 주신다면 수권 정당, 대안 정당, 강한 정당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대표는 2012년 대선에 대해 "정권교체도 실패했고, 국민의 삶도 나아지지 않았다. 야당도 변하지 않았고, 정치도 바뀌지 않았다"라고 지적하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 끝에 국민의당 창당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무런 혁신도 하지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힘으로 양보를 압박한다"며 "그러면서도 정작 힘이 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무너뜨릴 진짜 도전은 하지 않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안 대표는 "낡고 무능한 야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누리당을 찍었던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국민들께서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고, 이제는 정치가 미래를 얘기할 시간"이라는 평소의 신념을 재차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일 아침 부평역에서 문병호 부평구갑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6.04.1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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