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앤가펑클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50년만에 빌보드 역주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7 16: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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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핫 록 차트' 6위,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인기 때문

유튜브 '슬픈 밴 애플렉' 영상·'디스터브드' 밴드 리메이크도 영향

(서울=포커스뉴스) 사이먼 앤 가펑클의 1966년도 히트곡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가 50년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핫 록음악(Hot Rock Songs)' 부문 6위에 진입했다.

빌보드는 또 이 노래가 한 주간 미국 내에서 560만건 재생돼 '록음악 스트리밍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582% 급성장한 성적이다.

이 노래가 차트를 역주행한 것은 한 네티즌이 유튜브에 게시한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의 인터뷰 영상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야후 무비'의 인터뷰 진행자는 벤 애플렉에게 자신이 출연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이 혹평을 받는 데 대한 생각을 물어본다. 그는 40초 가까이 말 없이 슬픈 표정을 짓고, 이 때 배경 음악으로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가 깔린다.

'슬픈 애플렉(Sad Affleck)'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게시된 지 1주일 만에 조회수 약 2169만건을 기록했다. 네티즌은 '어둠이여 안녕…(Hello Darkness…)'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와 벤 애플랙의 슬픈 표정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2013년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Arrested Development) 시즌4'의 패러디다. 이 드라마는 인물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배경 음악으로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를 틀어 인기를 얻었다.

한편 빌보드는 원곡 인기 급상승의 또 다른 원인이 리메이크곡의 인기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28일 '디스터브드(Disturbed)'라는 밴드가 미국 인기 쇼프로그램 'TBS 코난 쇼'에서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를 부르면서 이 노래는 핫 록음악 3위에 올랐다.듀오 사이먼앤가펑클이 지난 2010년 6월10일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에서 열린 38회 AFI 라이프 어치브먼트 어워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16.04.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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