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초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예약주문 인기 폭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4 09: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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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접수 시작한지 36시간 만에 25만3000건 주문 몰려

예상 평균가 4800만원…출고까지 최소 1년 반 기다려야

(서울=포커스뉴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자사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을 공개한지 36시간 만에 이 차에 대한 주문이 25만 3000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최초로 내놓은 대량 판매용 모델에 대한 시장의 열띤 반응을 보여준다. 모델3을 지금 주문해도 실제 차를 인도받으려면 최소 1년 반을 기다려야 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2017년 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모델3의 판매가는 옵션과 추가 기능을 포함해 평균 4만2000달러(약48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격을 적용하면 테슬라가 접수한 초기 주문량의 판매금액 합계는 106억 달러가 된다.

미국 언론은 모델3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은 머스크 CEO가 꾸준히 트윗을 올린 데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식은 1일 3.4% 올라 주당 237.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2월 12개월 만의 최저가를 기록한 이래 60% 이상 올랐다.

테슬라가 제시한 모델 3의 평균 판매가는 기본형 가격인 3만5000달러보다 훨씬 높다. 앞서 분석가들은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 출고될 최초 모델 3에 추가 장비가 장착될 수 있으며 5만~6만 달러에 판매될 수 있으리라 예측했다.

테슬라가 모델3의 한국 내 판매가를 미국과 같이 정하면 우리나라에서는 2000만 원대에 차를 살 수 있다. 환경부·지자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1200만~190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50만대로 늘리기로 하고 프레몬트 공장의 대대적인 확장공사에 착수했다. 모델3의 생산은 2019년을 거치며 서서히 늘릴 예정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모델 3의 주문을 2020년까지 소화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브라이언 존슨은 모델3의 주문 폭주는 테슬라가 올해 말 증자(增資)에 나설 환경을 조성한다고 1일 로이터에 말했다. 그렇게 조달한 자금을 공장 건설과 제품 개발에 투입하리라는 것이다. 존슨은 앞서 오는 6월 말까지 모델3의 주문량은 25만~30만이 될 수 있으리라 예측한 바 있다.

모델3을 일찍 예약한 구매자들 가운데 일부는 전기차에 대한 연방 세액공제 7500달러를 적용받을 수 있겠거니 하고 기대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세액공제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서면 단계적으로 삭감되기 시작한다. 현재의 판매 속도로 미루어 테슬라는 최초의 모델3이 출고되기 전인 내년 중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테슬라 전기차 '모델S'. '모델3'도 이와 비슷한 외양을 띨 것으로 알려졌다.(Photo by Bill Pugliano/Getty Images)2016.04.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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