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동을 이지수·정호준 단일화 급물살…투표용지 인쇄 하루 앞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3 1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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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지수 "제3세력 통한 단일화 제안…희생물 될지라도"

국민의당 정호준 "환영, 단일화 협상은 어떤 것이든 응할 것"
△ 정호준_이지수.jpg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을 10일 앞둔 일요일인 3일, 서울 중·성동을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일 시작되는 20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를 앞둔 마지막 날,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지수 후보는 "여당의 경제파탄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야당의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후보자간의 이해득실을 떠나 좀 더 객관적이고 수용가능한 단일화를 위해 제3의 세력, 시민사회단체를 통하자"고 말했다.

이지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낙천한 사람과의 단일화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당과 1:1 상황을 만들지 못할 경우 수도권의 완패는 자명하기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제가 희생물이 될지언정 활로를 뚫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정호준 의원도 이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지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환영하며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협상이든 개개인 후보간의 협상이든 단일화 협상은 어떤 것이든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지수 후보는 "정호준 후보가 어떤 방법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 강서병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정호준 후보도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중앙당 당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단일화 협상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후보가 언급한 서울 강서병의 경우 국민의당 중앙당이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와 더민주 한정애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중앙당은 김성호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당명을 빼고 하라'고 지시하면서 사실상 단일화의 발목을 잡았다.이지수(우측)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정호준(좌측) 국민의당 후보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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