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이 북한 빨리 없앨 수 있다"…파병 철수 주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3 10: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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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된 미군 철수하고 "일본 스스로 무장해야"

5일 경선 앞두고 해외 파병 반대 의견 재차 강조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된 위스콘신주 경선을 앞두고 또다시 북한을 언급하며 해외에 파병된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가 유세 현장에서 "솔직히 일본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스스로 무장할 수 있다"며 "일본은 아마 빠른 속도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 것(wipe them out)"이라고 말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계속해서 막대한 돈을 잃게 할 순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가 북한과 일본 간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9일에도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일본 간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아주 끔찍하겠지만, 그들이 한다면 하는 것이다"라는 발언을 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반발을 샀다고 CNN은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는 북한의 김정은을 광적인 인물이라 지칭하며 "그를 막기 위해 미국이 한반도에 약 2만850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한국·일본 등 해외 파병으로 미국이 얻는 것이 없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자신이 당선될 경우 "이러한(파병한) 국가들에 돈을 내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위스콘신주 로스차일드에 있는 센트럴위스콘신컨벤션 센터에서 2일(현지시간) 유세를 펼치고 있다. (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2016.04.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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