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국 "더 이상의 생존자 찾을 가능성 없다"
(서울=포커스뉴스)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의 콜카타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내 북부 부라바자르 지역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NDTV와 AP통신 등 외신은 인도 경찰을 인용해 최소 2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9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관계자 6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국가재난대응군(NDRF) 대변인은 인명 구조를 위해 크레인, 절단기, 적외선 탐지기 등을 이용해 고가도로를 해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부실공사가 지목됐다. 현장 작업자들은 고가도로에서 볼트가 녹이 슬거나 삐져나온 것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km 정도 길이의 이 고가도로는 2009년부터 착공됐으나 이미 완공 기간을 8차례 놓쳤다.
담당 회사에는 18개월의 기한이 주어졌고 예산 또한 거의 16억5000만 루피(약 286억7700만원)가 책정됐지만 7년 뒤에도 60% 밖에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고가도로를 건설하는데 관여한 IVRCL 그룹의 관계자 6명은 콜카타에서 체포됐다.
인도 웨스트벵골주 마마타 바네르지 총리는 "2007년 고가도로 계약을 체결한 이전의 정부도 재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콜카타=신화/포커스뉴스) 지난달 31일 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고가도로 붕괴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부상당했으며 6명이 체포됐다. 사진은 1일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 신화/포커스뉴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