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8000여만장 인쇄할 시설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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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 발표 |
(서울=포커스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쇄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를 조기 인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선관위의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지난 30일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선관위를 향해 "인쇄시설 부족은 납득이 어렵다"며 투표용지 인쇄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앞당겨 인쇄하는)지역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갑작스러운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하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4200만쯤 되니 투표용지가 2개(지역, 비례)면 8000여만장을 인쇄해야 한다"며 "인쇄소 시설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공직선거관리규칙 71조 2에 따르면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 인쇄 시기는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9일에 인쇄하도록 돼 있다.
다만 인쇄시설의 부족 등으로 선거관리에 지장이 있을 경우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의결로 해당 날짜를 변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 조기 인쇄가 정치적 의도를 띌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엔 "선관위가 그런 걸 어떻게 따지겠느냐. 투표용지 인쇄 후 사퇴가 발생한 경우 안내문 및 현수막을 게시해 사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2016.03.23 김흥구 기자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정부 과천 청사에서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공명선거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이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2016.03.2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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