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독일 철도 회사가 여성 전용칸을 도입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독일 철도회사 '미텔도이체 레기오반(Mitteldeutsche Regiobahn)'는 라이프치히~켐니츠 노선에 여성 전용칸을 도입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성 전용칸은 홀로 여행하거나 어린이를 동반한 여성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남자아이의 경우 10살 이하로 탑승이 제한된다.
철도회사 대변인은 "여성 전용 객실은 안전을 위해 열차 차장칸 옆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지난해 말 독일 쾰른 중앙역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이 여성 전용칸 도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쾰른 중앙역에서는 북아프리카·아랍 출신 난민과 이민자 약 1000명이 여성 수십명을 성폭행하고 폭동을 일으켰다. 이날 접수된 성폭행·강도 등의 범죄 신고만 120건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이 철도회사 관계자는 여성 전용칸 도입과 지난해 성폭행 사건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여성 전용 열차·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로는 일본, 인도, 멕시코, 브라질,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이 있다.독일 레지오반 열차가 28일(현지시간) 여성 전용 객실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 남성이 독일 알렉산더광장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Photo by Sean Gallup/Getty Images)2016.03.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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