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지방의 한 공원에서 27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69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원에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기독교인들이 모여 있었다. 하이더 아쉬라프 지역 부감찰관은 테러범이 공원 입구 근처의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한 분파가 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자마트 아흐라르와 에쉬안술라 TTP 대변인들은 "기독교인들의 축제 현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고 피해자의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다. 라호르 지방 부조정관인 우스만 장교는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가 23명 사망하고 56명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직후 앰뷸런스와 파키스탄 군용 차량, 지역 주민들의 택시와 릭쇼 등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지방 경찰은 공원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주민들에게 집에 있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파키스탄 라호르시의 폭탄 테러 현장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2016.03.28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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