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슈틸리케 감독과 같은 고민…소속팀에서 기회 얻지 못하는 선수들

주연경 기자 / 기사승인 : 2016-03-25 22: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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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알제리전 승리 불구 웃지 못했던 이유…슈틸리케 감독의 고민과 동일
△ 기념촬영 하는 대한민국 선수들

 

[부자동네타임즈 주연경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권창훈과 문창진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무실점 승리에 대한 기쁨과 함께 아쉬움도 함께 토로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들간의 차이가 분명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양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던 심상민과 이슬찬을 직접 거론하며 "이들이 최근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어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런 상황이 마음이 아프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나란히 득점을 올린 권창훈과 문창진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이다.

신태용 감독의 이 같은 고민은 월드컵 대표팀의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24일에 열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이정협의 극적인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를 언급하며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진수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이청용의 경기력에 대해 언급하던 중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이 경기 출장 기회가 적지만 꾸준히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는 반면 김진수의 경우는 명단에서도 제외되고 있어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잘 알려진 대로 월드컵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 중 일부는 현재 소속팀에서 경기 출장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푵미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이 같은 고민에 대해 어떤 해법을 찾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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