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시리아 군, IS 쫓아내려 모술·팔미라로 동시 진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14: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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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두 나라 정규군, 전과 올릴지 주목

이 작전 성공하면 IS 기세 크게 꺾일 듯

(서울=포커스뉴스) 이라크 군대가 24일(현지시간) 2014년 여름 이슬람국가(IS)에 빼앗긴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탈환하는 공세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리아 정부군도 10개월 전 IS 손에 떨어진 시리아 고도(古都) 팔미라를 수복하기 위해 탱크를 앞세우고 진격에 들어갔다. 두 나라 군대가 공세를 성공으로 이끌 경우 IS의 기세가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공격 부대는 니네베 주(州) 마크무르 지역에서 발진했다. 이라크 병력 수천 명은 이곳에서 최근 수 주 간 쿠르드군 및 미군과 나란히 부대를 증강해 왔다.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중지원과 페시메르가 군의 육상지원을 받은 이라크 병력은 서쪽으로 진격해 여러 마을을 IS에게서 탈환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구 2백만 명의 모술은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틀어 IS의 최대 거점이다. 민간인이 많이 살고 있는 까닭에 이라크 군이 작전을 펼치기가 복잡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라크 군은 이곳의 민간인에게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IS 전사가 사용하는 건물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바그다드 주재 연합군 대변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마크무르의 이란 보안군은 전방 우군 배치선을 확장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한편 시리아 군은 러시아 전투기의 공중지원을 받으며 팔미라와 접한 타드무르 중심부의 반경 500미터 안까지 진격했다고 시리아 관리들이 언론에 확인했다.

이 지역에서 러시아 전투기들은 폭격을 140회 넘게 실시했으며 러시아 특수부대도 작전에 참여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병력도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진격 작전은 지난 4년 간 반군 및 IS에게 빼앗긴 지역을 되찾는 작전에서 러시아와 이란에 크게 의존해 온 시리아 군에게 자부심을 북돋울 상징적인 군사 행동이다.

팔미라를 잃은 것은 시리아 군이 외부 도움 없이는 시리아를 지킬 군사적 능력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어서 시리아 군이 주도하는 이번 팔미라 수복 작전이 특히 주목된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는 시리아 최대 관광지였으며 고대 세계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들 가운데 하나로 널리 인식되어 왔다. IS는 이곳을 점령한 뒤 유적을 상당 부분 파괴했다.(Photo by John Moore/Getty Images)2016.03.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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