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민중연합당 입당해 총선 출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1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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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김재연 이은 세 번째 전직 통진당 국회의원 입당
△ 이상규 전 통진당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이상규 전 국회의원이 25일 "민중연합당 입당해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통진당 출신 전직 의원으로는 김선동·김재연 전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입당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폭압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유일 정당이 민중연합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중연합당에 대해 "종북몰이에 꼬리를 내리지 않고 당당히 맞설 유일한 평화통일 정당이다"면서 "민중연합당은 노동자, 농민, 서민이 정치의 주체가 돼 활동하는 서민정당이고 청년의 패기가 살아있는 젊은 정당이자 모든 세력에 문호를 열어두고 함께 키우는 연합 정당"이라고 소개했다.

이 전 의원은 "야당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여러 정당 중에 나에게 손을 내민 정당이 없었다"며 "한국 야당이 집권하려면 당당하게 종북몰이에 맞서 북한과 손잡고 평화통일과 대화를 통해 정의와 평화가 물결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있게 말할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도로 통진당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통합진보당보다 더 풍성한 정당"이라면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아 진보의 대표, 국민의 대표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의원직을 상실한 5명 중 이 전 의원은 서울 관악을에, 김재연 전 의원은 경기 의정부을에 민중연합당 소속으로 출마한다.

김선동 전 의원은 민중연합당에 입당을 했지만 국회 최루탄 투척 사건으로 인해 피선거권이 박탈돼 20대 총선에 출마를 할 수 없다.

김미희 전 의원은 성남 중원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날 후보직을 사퇴했으며 오병윤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예정이다.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한 이 전 의원은 민중연합당에 입당해, 이번 20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2016.03.2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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