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잇단 자살폭탄 테러…5명 사망·36명 부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0 1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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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나 쿠르드족 테러단체 소행 가능성↑

올 들어 테러 4건 발생·희생자 80명 넘어

(서울=포커스뉴스)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탁심 광장 근처에서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다.

터키 정부는 사망자 중 두 명은 미국인이며, 이스라엘 국적자 두 명과 이란인 한 명이 사망자 목록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미국인들은 이중국적자일 가능성이 있다.

테러 용의자 역시 범행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전체 부상자 중 24명이 외국인이다. 한국인은 부상자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은 탁심 광장 남쪽으로 뻗어 있는 이스틱랄 거리로, 영사관과 상점이 즐비한 번화가다. 한 목격자는 "폭발 직후 수백명이 겁에 질려 달아났다"고 알자지라 통신에 전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흐멧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테러를 일으켰다는 정보가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이 잔인한 폭발 사고가 터키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수사는 용의자 세 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용의자는 모두 남성이며 이 중 두 명은 시리아 국경 인근 도시 출신"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정보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미국은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테러단체의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터키 이스탄불의 이스틱랄 거리에서 19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추정 사고 현장에 경찰차와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 (Photo by Burak Kara/Getty Images)2016.03.20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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