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 상공에서 여객기와 무인항공기 아찔한 초(超)근접 비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9 1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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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낮추던 루프트한자 여객기 머리 위 61미터 드론 지나가

미 항공당국, 드론 가지고 노는 사람들 안전 계몽하느라 진땀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착륙하려 활주로에 접근 중이던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점보 여객기가 무인항공기(드론)와 충돌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이하 같음) 미국 연방항공국(FAA)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찔했던 사건은 엔진이 4개이며 동체가 넓은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18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30분)쯤 LAX 동쪽 22.5㎞ 지점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고도를 152미터까지 낮추었을 때 여객기 상공 약 61미터에서 드론이 지나가면서 발생했다.

이언 그레고르 FAA 대변인에 따르면 문제의 여객기인 루프트한자 456편 조종사들은 아무런 회피 행동을 취하지 않았고 이후 몇 분 뒤 무사히 착륙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의 한 대변인은 FAA가 즉각 LAPD 항공지원부에 경보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 여객기에 승객이 몇 명 타고 있었는지 그리고루프트한자 456편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 규정에 따르면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은 항공관제·공항 당국과 사전 접촉 없이 드론을 122미터보다 높이 또는 공항 주변 8㎞ 이내에서 날리지 못한다. 드론 조종사는 또 드론을 다른 항공기, 스포츠 행사, 그리고 다른 사람들 집단들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이래 미국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공항인 LAX 근처에서 안전하지 않게 드론을 날린 사례가 최소 42건 FAA에 포착되었다.

LAT에 따르면 이 자료는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에서만 비행기 조종사들이 드론과의 근접조우(近接遭遇, close encounter)를 거의 200건 보고했음을 보여준다.

공항 근처에서 함부로 드론을 날리는 행위에 대한 높아지는 우려에 대응하여 FAA는 지난해 12월 취미로 드론을 날리는 사람 중에서 13살 이하는 드론을 정부에 온라인으로 신고토록 하는 규정을 발포했다.(Photo by Justin Sullivan/Getty Images)2016.03.19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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