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거절 의사 밝혀…"지도부간 균열, 말할 사항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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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마친 김무성 |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김대표가 열었던 기자간담회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요구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17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수추천지역 7개와 우선추천지역 1곳의 추인을 보류했다"며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고 국민 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 공천의 성격을 지닌 결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내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지만,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17일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 모여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김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성토했다.
당초 김무성대표가 16일 "공천문제를 논의할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원 원내대표와 서청원·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이 원내대표실에 모인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단수추천지역 및 경선지역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의결 과정에서 정회가 됐다"며 "정회가 된 상황에서 김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한 것은 적절치가 못했다"고 비판해다.
김 대표는 이들이 연 간담회에 대해 "간담회를 연다는 이야기는 없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최고위원회의는 예상되로 소집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경선 결과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때 그때 최고위에서 빨리 확정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이유는 현재 경선에서 결정된 사람이 여섯명밖에 안됐기 때문이다"며 "오늘 경선결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아 최고위원회의를 18일에 하기 위해서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또 지도부간의 균열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자기들끼리 모여서 간담회하는데 내가 뭐라고 말할 사항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밖으로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수 추천지역 7곳과 우선 추천지역 1곳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보류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6.03.16 박철중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불참한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 간담회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이 참석해,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과 관련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3.1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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