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와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송중기 등 호화캐스팅도 성공요인
![]() |
△ 160201태양의후예_메인포스터공개.jpg |
(서울=포커스뉴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2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6억뷰를 돌파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열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대한민국 스토리(이하 K-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5일 오전 기준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에서 '태양의 후예' 6회까지의 누적클릭수가 6억200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별에서 온 그대', '해를 품은 달'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드라마의 역대 흥행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수치다.
'태양의 후예'는 K-스토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작(2011)에 선정된 '국경없는 의사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화 '짝패'의 조연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조감독 등을 통해 선 굵은 액션물을 다뤄왔던 김원석 작가의 브라운관 데뷔작이기도 하다.
'태양의 후예'의 성공요인으로는 △영화 투자배급사로부터의 대규모 제작비지원(130억원) △송혜교에 이어 떠오르는 한류스타로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송중기 등 호화 캐스팅 및 350여 명의 중량급 출연진 △100% 사전 제작을 통한 탄탄한 기획개발 등이 꼽힌다.
특히 전문가들은 '태양의 후예'의 가장 중요한 성공 뒤에 'K-스토리의 힘'이 숨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태양의 후예'는 멜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라인에 액션-판타지의 장르적 요소를 접목함으로써 남녀 시청자의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또한 대작 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스펙터클한 영상 속에 진정한 인간애를 담아냄으로써 시청자와 등장인물간의 정서적 공감대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김원석 작가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 이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을 구체화시키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K-스토리 산업 활성화 사업은 꿈 있는 작가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여러 지원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 시작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지금까지 총 8205편의 신청 작품 중 우수 작품 116건을 발굴해 출판,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를 지원해 오고 있다. '태양의 후예' 외에도 드라마 '닥터 이방인', '조선총잡이', 영화 '더 파이브' 등이 한국콘텐츠진흥원 K-스토리 발굴사업의 지원을 받아 콘텐츠로 제작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1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용민 작가의 소설 '궁극의 아이'는 국내에서 8만5000부 이상 팔리며 한국 추리소설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으며, 현재 헐리웃 메이저 제작사와 드라마 제작 협의를 진행 중이다.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주연의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사진제공=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공사창립특별기획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혜교(왼쪽)와 송중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유근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