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의회에서 탄핵 당할 수 있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5 1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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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65인 의회 탄핵 위원회 구성 절차에 착수

불법 선거 헌금 관련 선거위원회 조사도 받아야

(서울=포커스뉴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이하 같음) 보도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호세프를 심판에 회부할 65인 의회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규칙을 정하기 위해 15일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400여 개 도시에서 140만 명이 거리시위를 벌이며 호세프의 퇴진을 요구했다. 호세프는 그녀가 신승(辛勝)한 2014년 선거 이전보다 경제가 더 나아진 것으로 보이게 하려고 연방 계정을 조작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호세프는 그녀가 불법 선거 헌금 덕분에 당선에 도움을 받았는지 들여다보는 선거위원회의 2차 조사에 직면해 있다. 그녀에게는 국회의원들 앞에서 스스로를 변호할 10차례 소명기회가 주어진다. 부통령 미셀 테머, 상하 양원 의장을 포함한 많은 국회의원 역시 부패 조사에 직면해 있다.

이번 조사는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사기사건에 대한 2년간의 수사에 이은 것이다. 지난주 경찰은 호세프 대통령의 멘토인 루이스 이나시오 울라 다 실바(일명 "룰라") 전 대통령을 그 수사와 관련하여 기소 중이라고 말했다. 룰라 지지자들은 오는 18일 그들대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더타임스는 호세프가 사임을 약속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고민은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신문 폴하는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다섯 달 앞둔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호세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상파울루 시위대가 13일(현지시간) 대형 호세프 초상화를 쳐들고 있다.(Photo by Victor Moriyama/Getty Images)2016.03.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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