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가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신시내티 주립대 연구진은 가벼운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68세 이상의 성인 47명에게 블루베리 복용 효과를 실험했다. 그 결과 16주간 매일 블루베리 한 컵 분량의 가루를 섭취한 환자들은 단어를 잘 떠올리는 등 기억력이 좋아지고 인지 능력이 개선됐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에서도 이들은 뇌 활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장애는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치매로 이어지는 질병이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크리코리안 박사는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인지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이나 혈류 질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코리안 박사는 "블루베리가 알츠하이머 발병을 막을 수 있는지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251차 미국화학학회(ACS) 회의에서 발표됐다.지난 2015년 10월 영국에서 열린 RHS 런던 하베스트 축제에 전시된 블루베리. 2016.03.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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