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황진하 반발에도 공천 발표 강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1 12: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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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없어도 할 수 밖에 없다"
△ 이한구, 공천 심사 결과는?

(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3차 공천 경선지역 및 단수추천 지역 62곳의 발표를 강행했다.

당초 공관위는 황진하 사무총장(부위원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공관위원)의 활동 중단 선언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으로 예정됐던 발표를 잠정 연기한 상황이었다.

이 위원장은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한 뒤, 이날 발표를 강행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이) 없어도 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 원체 시간이 급하다.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내용은 사실상 그 두 사람이 어제 있을때 대략적으로 합의된 내용"이라며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것은 보완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참석을 안하면 계속 미뤄야 하나. 현장에서는 하루가 급하다고 난리인데"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는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부산 중·영도)는 배제됐다. 당초 공관위는 전날 있었던 2차 발표 때 김 대표의 지역구를 경선 지역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정두언·김용태 의원 등 살생부 파문과 관련된 인사와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며, 김 대표의 지역구를 제외했다.

이와 관련, 이한구 위원장은 "결정과정에서 최고위원과 공관위원들의 발표는 가장 나중에 하기로 했다"면서 "2차 발표 때 김 대표가 경선을 프로모트하는 상징성이 있으니, 자기를 넣어달라는 부탁이 황 총장을 통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특별한 케이스로 (포함시키기로) 했었다"며 "그런데 다시 생각을 해보니 그렇게 갔다가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겠다 싶어서 발표를 보류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후유증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한구 위원장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남에 대해 "내가 누구를 만났다는 얘기는 해줄 수 없다.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악용되기 때문에 그렇다. 확인해줄 수 없는 얘기를 자꾸 물어보지 말라"고 강조했다.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6.03.10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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