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조속히 재개해야"
(서울=포커스뉴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찬성하면서도 "결의안이 북한 주민에게 인도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르킨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각국이 북한에 대해 개별적으로 제재안을 낸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르킨 대사는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이 북한의 경제 활동을 완전히 막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르킨 대사는 이번 제재에 대해 "매우 강력한 제재안이지만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제재는 그 자체로 끝이 아니고 북한 핵 개발 관계국들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 결의안의 안보리 최종 표결 막판 과정에서 검토 시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미·중 합의에 러시아가 힘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표결을 늦추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뉴욕/미국=신화/포커스뉴스)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15개 이사국이 참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전체회의에서 비탈리 추르킨 (가운데) 러시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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