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본회의 참석을 위해 상경 중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목포에서 만나자는 제의가 있었다"며 "오늘 오후 5시 30분 의원회관 615호실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원회관 615호실은 박 의원 자신의 사무실로 현재 안철수·천정배 등 국민의당 지도부와 박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이들과 논의한 뒤 빠르면 오늘 입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선고받은 뒤 "무소속의 길을 가면서 야권 통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과 더불어 더민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배제(컷오프)' 명단에 오른 송호창·전정희 의원도 국민의당으로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송 의원은 지난달 컷오프 통보를 받은 뒤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칩거했다. 그는 안 대표가 설득으로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정희 의원도 지난달 29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며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쪽에서 제의가 오면 한다.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박지원·송호창·전정희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 20명으로 늘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진다.
국민의당이 이달 28일 전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선거보조금 72억8000만원을 받게 된다.박지원·송호창·전정희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박지원 무소속 의원, 송호창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정희 무소속 의원. 2016.03.02.<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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