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선, 개혁·개방 지지하는 개혁파 '압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8 1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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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도운영회의 88명, 국회의원 290명 선출

개혁파 지지 받는 하산 로하니, 친 서방 정책 힘 받을 듯

(서울=포커스뉴스) 이란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개혁파가 강경 보수파를 꺾고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혁파의 지지를 받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친 서방 정책이 힘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지난 26일 치러진 총선 개표 결과 개혁파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진행 중인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에 배정된 의석 30석 중 29석을 개혁파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이란의 핵개발 관련 제재가 해제된 이후 첫 선거로,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국가지도운영회의(Assembly of Experts) 88명과 국회의원 290명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 의회는 강경 보수파가 290석 중 180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개혁파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보수파는 다수석을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8000만명 유권자 중 60%가 30세 미만으로, 이란의 문호 개방을 원하는 젊은이들의 선호가 반영돼 개혁파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승리가 확실시되자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를 통해 “이란 경제 개발의 새로운 막이 오르는 순간”이라며 “유권자들은 그들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고, 현 정권에 신뢰와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국회의원은 최소 25%를 득표해야 당선된다. 25%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오는 4월 선거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이란의 핵 관련 제재 해제 이후 처음 치러진 총선에서 개혁, 개방을 지지하는 개혁파가 강경 보수파를 꺾고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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