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본회의 처리는 불투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8 1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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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7석 늘고 비례대표 7석 줄어

박영수 위원장 "획정위 진정한 독립 필요"
△ 회의장으로 향하는 박영수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워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오전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은 이제 본회의 표결만 남았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획정안에 따르면 지역구는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19대 국회 대비 지역구가 7석 늘고 비례대표가 7석 줄었다.

경기도는 8석이, 서울·인천·대전·충남은 각 1석이 늘고 경북은 2석이, 강원·전남은 각 1석이 준다.

분구되는 곳은 16곳, 통합 9곳, 구역조정 5곳, 기초자치단체 내 경계조정 12곳, 명칭변경 6곳이다.

박영수 획정위원장은 "획정위 대내외적 한계로 법정 제출기한인 지난해 10월 13일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었다는 점,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수렴한 의견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화시켜 획정안에 담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당성과 안정성을 갖춘 선거구획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획정기준의 조기 확정과 획정위원회의 진정한 독립이 전제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향후 의미 있는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이번에 노정된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은 본회의 표결만 남긴 상황이다.

그러나 야권이 테러방지법 본회의 표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고, 여권에서는 이를 볼모로 테러방지법 합의에 나서지 않고 있어 최종 의결된 선거구획정안이 언제 본회의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에서 박영수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이 획정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6.02.27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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