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사령관 "사드 논의, 반드시 사드 배치 의미하는건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6 0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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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논의에 합의한 것,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 아냐"

"중국은 사드 배치 막기 위해선 한국이 아닌 북한에 영향력 행사해야"

(서울=포커스뉴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인 '사드'(THAAD) 한국 배치에 대해 "한국과 미국 모두 사드 배치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 논의하고, 고려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중국이 사드 배치를 계속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해리스 사령관은 "사드 배치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이 반드시 사드 배치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하며 "현재 논의 중이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한미 사드 배치 논의를 방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한국에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한다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하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사드를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사드는 한국, 한국 국민, 한국에 사는 자국민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이 최근 F-22 전투기, 핵잠수함 등을 한반도에 배치한 것이 북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충분히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며 "이론상 강력하다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해리스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한국과 미국 모두 사드 배치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 논의하고, 고려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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