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컷오프' 첫 탈당…영남 몫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5 1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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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 직무유기…대구 무소속 출마 계획"
△ 컷오프 홍의락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홍의락 의원이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15년 동안 몸 담았던 당을 떠난다. 무소속 후보로 남은 선거에 매진할 것"이라며 "당이 나를 버렸지만 멈출 수 없다. 의연히 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더민주 대구시당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북구을 지역위원장으로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홍 의원은 탈당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 북구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며 국민의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구에서는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비슷해 무소속이 낫다. 당에서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컷오프 통보를 받고)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와 통화했다. 자신도 발표된 사실을 보고나서야 컷오프 대상을 알게 됐다고 하더라"며 "이는 대표로서 직무유기 아닌가. 당을 장악하고 소통해야 하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나는 지역구도 타파가 내 소명이라 생각해 틈만 나면 대구에 내려가 있었다"며 "항상 중앙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지 않으면 이런 일이 생긴다"고 덧붙였다.1차 컷오프 대상자인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16.02.2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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