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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이종걸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막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원칙은 회기 끝나는 날까지"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주권 보호를 위해 헌정사에 획을 그을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며 "(필리버스터를) 많은 의원들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대해 "엉뚱한 판단"이라며 "배후엔 박근혜 정부의 압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선거법 처리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라는 기자 질문에 "정회라는 절차도 국회운영의 묘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 진행하는 필리버스터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도 강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만 테러방지법 전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며 "테러방지법이 갖는 통신감청 등 국민 (기본권) 침해와 같은 독소조항을 (제거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2.2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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