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350만년 전 포유류가 현 아르마딜로의 선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2일(현지시간) 수백 만 년 전 현 남미 등지에 서식하다 최후 빙하기 멸종한 거대 포유류 생물체가 오늘날 아르마딜로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조치수의 화석을 이용해 게놈을 해석했다.
조치수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사의 비틀 차종과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며 딱딱한 갑옷으로 싸여 있다. 무게는 1톤이 넘는다.
연구진은 화석에서 추출한 조치수 DNA를 활용해 미토콘드리아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을 해석했다.
그 결과 DNA가 현재 아르마딜로와 매우 관련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크기가 작아지고 갑옷 대신 가죽과 털이 생겨 부드러워졌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소속 연구원은 인디펜던트에 "조치수는 아주 거대한 아르마딜로의 아과(亞科)로 보인다. 조치수의 딱딱한 껍데기가 불필요해져 진화를 거치며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당 연구는 현대생물학저널(Journal Current Biology)에 실렸다.350만 년 전 현 남미 등지에 서식한 조치수가 오늘날 아르마딜로의 선조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6.02.23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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