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학생들, 술보다 커피 선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2 13: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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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참석 대신 스터디 활동

최근 3년 간 맥주 판매↓ 커피 등 음료 판매 11% ↑

(서울=포커스뉴스) 영국 내 대학생들이 술보다는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학에 진학하는 목적이 '사교'에서 '취업'으로 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전국학생연합(이하 NUS)과 리서치회사 유스사이트(YouthSight)가 최근 대학생들의 행동 양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수업을 빠지고 술을 마시던 과거와 달리 요즘 학생들은 커피를 마시며 스터디그룹에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지난 10년 간 영국 대학가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스터디모임을 지원해 준다.

NUS는 최근 3년 간 영국 대학 주변 상권에서 맥주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커피전문점의 음료 판매는 작년 한 해에만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술 판매량이 줄어듬에 따라 육류 안주 소비도 함께 줄었다. 이에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야채 메뉴를 저가로 공급하기도 한다고 신문은 언급했다.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교내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곳은 동아리(60%)였으며 상담센터(50%), 카페(43%)가 그 뒤를 이었다. 술집 이용은 37%밖에 되지 않았다.

리차드 브룩스 NUS 부사장은 인디펜던트에 "약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대학을 가는 이유는 뭔가를 배우고 친구를 사귀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현재 대학등록금은 한해 9000파운드(약 16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요즘 학생들은 취업전망에 초점을 두며 본인에게 부족한 과목을 채우기 위해 교외활동을 하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술만 마시던 건 옛날 얘기"라고 덧붙였다.영국 대학생들이 술자리에 참여하기 보다 커피를 즐기며 스터디그룹 활동을 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2016.02.22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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