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민주 정체성, 새누리 2중대" 비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1 15: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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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에 민주당과 중통합 제안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새누리 2중대의 정체성으로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 평화와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돼도 북한의 궤멸, 햇볕정책의 실패 운운하면 60년간 지켜온 정체성은 어디로 보냈으며 햇볕정책으로 10년을 집권한 역사는 버린건가"라고 최근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회 대표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왜 당사에 김대중 노무현 두분의 사진은 걸었으며 이희호 여사께 김대중 이념과 정책을 지키고 햇볕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나. 그러면서 호남을 찾고 표달라 호소하나"라며 "새누리 2중대의 정체성으로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로켓 발사 등 도발은 6자회담 틀에서 해결하고 남북관계는 6·15정신으로 풀어야 한다"며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와 한미 동맹에서 출발하며 한·미·일 공조, 중·러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며 교류협력하자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회 대표는 지난 9일 파주시 육군 제9사단 임진강 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 국방태세를 튼튼히 유지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경제가 더 도약적으로 발전하면 언젠가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회의에서 햇볕정책의 보완·발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연이어 올린 글을 통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중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민석 전 국회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공동대표가 지난 1월 창당한 호남 기반의 정당이다.

박 의원은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중통합해야 한다"며 "중통합 후 총선 전에 대통합이 불가능하면 연합연대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고향 연고지에서는 득표 하려고 하지 않고 호남에서 뿌리가 같은 세 야당이 분열해서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비호남권의 필패로 나타난다"며 "분열해서 총선 참패하면 그 책임은 어떻게 감당하겠나. 통합 단일화만이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말했다.박지원 무소속 의원인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새누리 2중대 정체성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더민주·국민의당에 민주당과의 중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다.<사진출처=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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