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말 그대로 '요즘 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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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답하는 나영석 PD |
(서울=포커스뉴스) 나영석 PD가 바라본 '응답하라 1988' 쌍문동 4형제(안재홍·류준열·고경표·박보검)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에서 나 PD는 "이 친구들이 드라마 속 모습을 50% 이상 가지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네 배우의 높은 싱크로율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그는 "제작진들도 놀랐다. '응답하라 1988'을 즐겁게 봤던 분들이라면 방송을 보며 드라마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재미도 있을거다"라고 귀띔했다.
나 PD가 느낀 네 배우는 말 그대로 '요즘 애들'이었다. 눈치를 보고 격식을 차리기 보다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추구하는 태도 때문이다. 그는 "쌍문동 4형제가 여행에서 보여준 행동과 말 하나하나가 신기했다. 보통 여행을 가면 돈을 모아서 공금으로 쓰지 않나. 그런데 이 친구들은 용돈을 받자마자 나눠갔더라. 각자가 사고 싶은 걸 사고 서로 터치하지 않는 거다"고 말했다.
'쌍문동 4인방'의 렌트카 선택도 나 PD에게 반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용돈이 적으니까 어쩔 수 없이 작고 나쁜차로 고생하는 스토리를 예상했다. 그런데 차는 무조건 좋은 걸 타야한다면서 고르더라. 겉모습에 집착하고(웃음). 하지만 좋은 차를 빌리는 대신 사흘나흘을 차에서 노숙해도 불평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요즘 애들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나 PD는 다시 한 번 '꽃보다 청춘'의 메세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난 아이슬란드 편도 그렇고 이 친구들도 고민이나 불안보다는 이 순간을 즐겨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더라. 어떤 메시지 전달보다는 '이런 청춘이 있습니다'라는 걸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시청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tvN 리얼 버리아이어티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는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미비아 사막에서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까지 쉴 틈 없이 달리는 10일간의 아프리카 종단여행이 그려진다. 오는 19일 밤 9시 45분 첫방송.(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나영석 PD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2.29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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