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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곳 보는 김무성-이한구 |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국민에게 수백번 약속한 국민공천제는 절대 흔들릴 수 없는 최고의 가치다.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를 흔들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공천 혁명이라 생각할 수 있는 국민공천제를 믿고 우리 새누리당에 공천신청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로 공천신청 접수가 마감됐다. 남성 750명, 여성 79명 등 총 829명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며 "같은 날 마감된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379명이다. 이런 야당과 비교할 때 양적 질적으로 압도적인 우세라는 평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 신청이 마무리된 만큼 공천 과정도 국민의 뜻에 맞게 당헌당규와 공천룰에 맞춰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민의에 따라 이뤄지는 훌륭한 공천이 곧 총선 승리임을 명심하고 국민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16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는 4·13 총선에서 모든 광역단체에 1~3곳의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전날 "원칙적으로 모든 광역시·도에서 최소 1곳에서 3곳까지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한 우선추천지역을 활용하겠다"며 현역 물갈이를 시사했다.
우선추천지역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가 없거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하여 추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에 한해 후보를 사실상 '전략공천'하는 제도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김 대표는 같은날 "오랜 기간동안 수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 만든 공천룰에 벗어나는 일"이라며 "(당헌당규에도) 벗어나는 게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들은 공천룰 속에서만 활동할 수 있으며 공천룰을 벗어나는 결정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한구 위원장 등 위원들과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6.02.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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