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통일부, 존립 이유 보여야…홍용표 사퇴로 봉합 안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6 1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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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집단적인 멘붕에 빠진 것 아닌지 의문"
△ 목 축이는 통일부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통일부는 한반도 통일 정책의 총괄부처로서 분명한 존립 이유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성수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는 증거는 없다는 점을 시인했다"며 "정부부처가 불과 며칠사이에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꾼 사례가 과연 있었는지 황당하다. 통일부가 속된 말로 집단적인 멘붕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닌지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개성공단 중단 선언의 정당성을 강변하기 위해 사실을 과장한 것도 모자라 장관의 말마저 번복하려드는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며 "상부 지시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반도 통일 정책의 총괄부처인 통일부가 이토록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 정책의 중심을 잡아야 할 통일부가 남북관계가 위기상황인 이때 오히려 남북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셈"이라며 "이번 사태는 통일부 장관이 책임지는 선에서 끝날 문제가 아닌 듯 싶다"고 말했다.

홍용표 장관은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이뤄진 지난 10일 "개성공단 임금이 핵개발 비용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지난 15일 국회에서 당시 발언에 대해 "와전 된 것"이라고 번복했다.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2.1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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