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국회, 안보·경제 위한 시간 허비 말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0 13: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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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법안 반드시 처리해달라"
△ 모두발언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서울=포커스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10일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단호하고 확고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낮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동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대비해서 만반의 안보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국민 보호 위해 빈틈없이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초 핵실험에 이어서 설 연휴 중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총리는 "이렇듯 북한의 도발과 국제적 테러 위협으로 국가와 국민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테러방지법, 감청지원 관련법 등 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법제도가 아직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야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지금의 안보 위기 상황를 심각히 인식해 모든 것을 떠나 국가안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지금은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위해 시급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서 많은 국민이 서명운동에까지 동참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2월 임시국회는 19대 국회의 법안 처리 마지막 기회이고, 이를 놓치면 국가 안보와 경제 회생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 민생 안정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감안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법안을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총리는 "연초부터 누리과정예산, 아동학대 사건, 공항 보안 문제 등 국민께서 불안해 할 현안들이 발상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각 현안들에 대해 신속히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관리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동에는 정부에서 황 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청와대에서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황 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2016.02.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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