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 콩나물, 감자 튀김, 과자 등에서 '아세트 아미드' 검출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가 고온에서 튀기거나 볶은 야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식품안전위원회가 야채를 고온에서 튀기거나 볶을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 '아크릴 아미드'를 분석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최종안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감자 등 탄수화물이나 야채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아크릴 아미드’는 접착제, 누수 방지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아크릴 아미드는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치고 미량으로도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아크릴 아미드는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많은 물질이었다. 동물 실험을 통해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된 바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식품안전위원회는 2011년부터 5년 넘게 아크릴 아미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아크릴 아미드는 주로 볶은 콩나물, 볶은 양배추, 감자 튀김 등 고온 조리한 야채에서 섭취하며 커피나 녹차, 과자 등에서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아크릴 아미드의 1일 평균 섭취량은 체중 1㎏ 당 0.24㎍(마이크로 그램)이다. 이는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양과 큰 차이가 없다.
식품안전위원회는 "이번 조사에서도 인체에 대한 영향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양과 일본인의 평균 섭취량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온에서 조리된 야채는 가능한 한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일본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가 야채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 '아세트 아미드'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볼 수 없다며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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