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결전 앞서 지지율도 16%P 뒤져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대선의 2차 관문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당원+일반인 투표)를 닷새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선거캠프는 클린턴 진영이 지난 1월 한 달 간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모금액수는 같은 당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의 같은 기간 모금액 2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미국언론에 따르면, 클린턴이 모금한 1500만 달러 가운데 95%는 100달러 미만 소액 기부였다. 이 같은 개별 기부액의 단위는 선거캠프가 얼마나 서민층의 지원을 받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1월에 2000만 달러를 모금한 샌더스 진영은 거의 전적으로 소액 기부에 의존했다. 샌더스 캠프에서 받은 기부금은 1인당 평균 27달러였다. 클린턴 진영이 기부자 67만 명으로부터 모금한 반면 샌더스 캠프에 돈을 낸 기부자는 130만 명이었다.
클린턴 진영의 이러한 기부금 관련 발표는 클린턴이 뉴햄프셔 토론장에서 샌더스와 만나기 몇 시간 전에 나온 것이다. 샌더스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투표)에서 클린턴에 근소하게 패배한 사실이 뉴햄프셔에서 그의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메리칸리서치그룹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더스는 민주당원과 무소속 유권자들에게서 54%의 지지를 확보해 38%에 그친 클린턴을 앞섰다.
샌더스는 그의 모금작전의 강점, 그리고 “힘자라는 대로 최대한 많이” 기부하거나 1인당 기부한도 2700달러에 도달하지 않은 기부자들에게서 계속 모금하는 그의 능력을 종종 힘주어 자랑한다.
샌더스 선거캠프의 사무장 제프 위버는 “매월 몇 달러씩 조금씩 돈을 갹출하는 근로 미국인들은 사상 최대 규모로 만들어진 모금 기계에 도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두드려 부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17일 NBC 뉴스와 유튜브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버니 샌더스. (Photo by Andrew Burton/Getty Images)2016.02.0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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